롯데쇼핑[023530]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유통 공룡' 롯데가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롯데쇼핑 대표를 겸하며 롯데 유통사업을 총괄하는 강희태 부회장은 올해 10월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2021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삼아 거듭나겠다'면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밝혀졌습니다.강 부회장의 그런 언급과는 달리 올해 들어 롯데쇼핑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습니다.특이하게 롯데쇼핑은 경쟁사들에 비해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도 한 발짝 늦다는 한인가게 테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년도 희망퇴직 실시이 잇따르면서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8일 유통업계의 말을 빌리면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기준 수입이 7조69억원으로 전년 동일한 기간보다 2.8% 줄었다. 롯데쇼핑의 3개 산업부 중 백화점 산업부만 수입이 늘었을 뿐 나머지 산업부는 전부 매출이 작년보다 줄었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14조7천895억원으로 3.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88억원으로 40.9% 줄었다.최고로 부진한 산업부는 독일 한인가게 할인점(롯데마트)이다.롯데마트 수입은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타격이 컸던 전년와 비교해 올해 1분기 10%, 4분기에는 4.7% 각각 감소한 데 이어 4분기에도 2.4% 줄었다.이에 따라 이번년도 7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작년보다 7.1%, 자금으로는 3천710억원 가까이 하향했다.동일한 기간 경쟁사인 이마트[139480] 수입(잠정치)은 8분기 누적으로 6.6% 상승했다.롯데마트는 영업이익도 2분기에 93.9% 줄고 8분기에는 2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5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지만 전년 예비 50.8% 줄었다.롯데쇼핑은 9분기 기업이야기(IR) 자료에서 내년 산업 전략 중 하나로 '그로서리(식료품) 역량 몰입'을 내세웠지만 이는 이미 이마트가 전년부터 추진해온 전략이다.또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점포를 2021년까지 70개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2012년 유료 회원제 모습로 빅마켓 1호점을 냈다가 샵을 5개까지 늘렸지만 현재는 9개만 남아 있다. 경쟁사와 비교해 가게 수가 적고 수입이 떨어지자 작년 6월에는 유료사원제를 폐지하고 일반 마트로 전환하였다.이렇게 내버려 뒀던 산업을 다시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도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트레이더스가 매출 성장세를 보이자 잠시 뒤늦게 전략을 교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